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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시산업 성장의 아이콘: 상하이 전시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3인방, 특별 인터뷰 ②

By 2016/05/1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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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삼각주 중심에서 물류의 요충지로 손꼽히는 상하이는 중국내에서도 국제화가 가장 빠른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상하이신국제전시장(Shanghai New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이하 SNIEC)은 상하이 일대를 국제업무 중심지구로 탈바꿈시키고 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세계 전시산업의 종주국인 독일의 유명 전시기업 3곳이 합작하여 설립한 전시컨벤션센터로 지난 15년 간 중국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데 선봉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글로벌 전시기업과의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시장과의 5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맺는 등 파격적인 경영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SNIEC의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사장과 마케팅 세일즈 부서의 총 책임자인 장야오(Zhang Yao) 부사장을 만나 SNIEC가 가진 차별화된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UFI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회장이기도 한 SNIEC의 마이클 크루페 사장은 25년간 중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세일즈 경험을 쌓아온 중국 전문가이다. 2014년 SNIEC의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H&K International의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담당업무를 맡으며 현지시장 전문가로 성장해왔다.

 

Q 글로벌 마이스 인사이트 독자들을 위해 SNIEC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안녕하세요. SNIEC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NIEC은 중국 내 최초로 독일과 중국이 합작 투자하여 건립한 전시컨벤션센터 입니다. 중국 정부는 선진 전시산업의 대표국가인 독일의 전시업체들에게 SNIEC 건립과 관련한 러브콜을 보냈으며, 메쎄 뮌헨, 메쎄 뒤셀도르프, 메쎄 하노버 등 3개 업체가 최종적으로 SNIEC 건립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 SNIEC는 20만㎡의 옥내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연시 다양한 전시회들이 SNIEC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 해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하기 전까지는 중국 내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전시장이었습니다.

 

Q SNIEC이 갖추고 있는 주요 특·장점이나 경쟁우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SNIEC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1세기 이상의 전시장 운영 경험을 가진 독일의 전문전시업체들과의 합작투자로 전문적인 전시컨벤센센터 경영기법을 설립 초기부터 도입하였고, 지난 15년간 중국내 전시컨벤션산 업의 발전을 새로이 경험하며 급변하는 중국 전시산업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로 인해 SNIEC은 중국 전시산업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강점으로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 질을 들 수 있습니다. 상하이를 비롯하여 중국 전체의 전시컨벤션산업의 경쟁은 날이 갈수 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 이럴 때일수록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법은 단순해집니다. 바로 SNIEC의 소프트웨어인 서비스의 질을 개선 시키는 것입니다. 워크샵, 전시회 등지에서 오랫동안 SNIEC를 이용해 온 고객들, 또는 신규 고객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니즈에 귀 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SNIEC이 제공하는 전시서비스를 항상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 다. 향후에도 서비스 질의 개선을 통해 격변하는 아시아 전시산업 내에서 최고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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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NIEC의 수익구조가 궁금합니다. 독특한 운영전략이 있다면 함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SNIEC의 수익원은 크게 식당 및 부대시설을 위한 상가 임대와 전시시설 임대, 2가지로 구성됩니다. 수익구조는 단순하지만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SNIEC의 가동률은 72%(300일 기준, 365일 기준으로 환산 시 54~55%)에 달합니다. 향후에도 상하이의 전시장 수요면적은 최대 1,800만~2,00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되어, SNIEC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는 당분간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운영전략으로 저희는 전시주최자들과 장기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SNIEC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95% 이상이 무역전시회인데, 이들 전시회의 75% 이상은 이미 SNIEC과 기본 5년 이상의 장기적인 전시장 임대계약을 맺고 있습니 다. UBM같은 경우에는 10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UBM 외에도 장기업무협약을 맺은 글로벌 전시기업으로는 Reed Exhibitions와 AllWorld Exhibitions 등이 있습니다. 장기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저희 쪽에서도 장기적인 재원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고객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SNIEC는 전시장을 임대해 주는 데 있어 대부분의 전시회에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SNIEC는 독립적으로 전 시회 주최를 하지 않고 임대사업만 하고 있기 때문에, 화동수출교역회(East China Fair)와 같은 대규모 전시회 2개 정도에만 할 인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SNIEC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다른 일반 주최자들은 정해진 임대료를 지불하고 전시시설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함은 물론 SNIEC를 이용하는 주최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Q SNIEC이 전시회 주최사업을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SNIEC는 전시시설만 운영할 뿐 전시회를 주최하려는 계획은 없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SNIEC은 고객들에게 전시회의 포맷을 복제하지 않을 것이란 신뢰감을 주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글로벌 전시기업들과 장기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였습니다.

 

Q 현재 SNIEC의 전시시설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마이클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전시시설 내 Wi-fi 시스템 개선과 전시품의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Wi-fi 시스템은 전시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하여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바로 본사에 관련 내 용을 업데이트 할 수도 있고, 이메일을 사용하거나 e-카탈로그를 모바일로 바로 다운받아 바이어에게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 다. 때문에 전시장 전체에서 Wi-fi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시스템의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안 문제 또한 저희가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SNIEC에는 많은 외주업체들이 출입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참가업체는 자사 전시품의 보안이 철저히 지켜지길 바라기 때문에, 저희도 특히 보안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 매일 수차례 보안교육 관련 비디오를 상영하여 일상생활 속에서도 SNIEC에 출입 하는 다양한 직원들이 보안문제에 대해 지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800명의 보안 담당자들과 무인카메라 등 첨단 시스템을 동원하여 SNIEC의 전시시설을 이용하는 참가업체들의 전시품이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올해 초 한국 측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Shanghai 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이하 NECC)이 개관했습니다. SNIEC의 운영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마이크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물론 같은 상하이 도심 안에 그렇게 큰 전시장이 생겼으니, 저희 SNIEC의 사업을 운영하는 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긴 합니다. SNIEC에서 개최되던 전시회 가운데 일부는 NECC로 옮겨서 개최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개최되는 전시회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SNIEC가 NECC와 경쟁 구도에 놓였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 어 NECC의 경우 국내의 대형 전시회들을 개최하고 있고, SNIEC의 경우 국제적인 전시 주최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시회들을 개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체적으로 전시 필요면적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 기 때문에, 전시면적에 대한 수요를 해소시키는 데 NECC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현재 SNIEC에서 소화할 수 없는 대규모의 전시회를 NECC에서 개최할 수 있으니 SNIEC과 NECC는 Win-Win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SNIEC의 증축계획은 없습니까?  

A 마이크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SNIEC의 향후 마스터플랜 안에 증축계획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전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트라이앵글 형 옥외 전시장에 새로운 전시장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옥외 전시장을 필요로 하는 중 국 국제건축박람회(BAUMA China)와 같은 대형 건설기기 산업 관련 전시주최자들이 더 이상 SNIEC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없 기 때문에 전시장을 증축할 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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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상 미팅이 전시회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마이크 크루페(Michael Kruppe) 사장: 온라인 상에서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상 미팅 플랫폼 들은 단지 기술적 도구일 뿐이죠.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순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결정은 대면미팅에서 내 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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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한만 한 경제적 성장을 이어온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중심에서 이제는 점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천지개벽’에 비유되는 푸둥(浦東) 개발, 양산항 건설, 2010년 세계 엑스포 개최 등 상하이는 멈출 줄 모 르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부가가치산업인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중 심에는 상하이국립컨벤션센터가 있다.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 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15년 3월 개관한 상하이국립전시 컨벤션센터(Shanghai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이하 NECC)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NECC는 약 147만㎡부지에 50만㎡의 전시장(옥내 40만, 옥외 10만)을 포함하여 최첨단 회의시설, 쇼핑센터, 오피스 빌딩단지와 5성급 호텔시 설을 확보하며 단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전시컨벤션센터로 부상했다.
전시장 규모로는 세계 2위, 아시아 1위에 해당한다. 개관과 동시에 상하이 모터쇼 등 중국 내 유명 전시회들이 이미 NECC로 개최장소를 옮겨 전시회 규모를 더욱 확대해 개최하였고, 또한 많은 전시주최자들이 신규 전시회 개최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중 국 내 전시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전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상하이 국립 전시컨벤션 센터의 왕휘팡(Wang Hui Fang)부사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NECC경영진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상하이국립컨벤 션센터에 대한 생생한 스토리를 살펴보고, 변화하고 있는 세계 전시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

 

 

Q 글로벌 마이스 인사이트 독자들을 위해 NECC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안녕하세요. 저희 시설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상하이 국립 전시컨벤션센터 (Shanghai 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이하 NECC)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 시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었 고, 약 147만㎡부지에 50만㎡의 전시장 규모로 지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회의시설, 쇼핑 센터, 오피스 빌딩단지 및 5성급 호텔시설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의 복합 전시컨벤션센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소유구조 및 운영조직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NECC는 중국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 대외무역센터(China Foreign Trade Center)와 중국 시정부 산하 기관인 ‘상하이 이스트베스트 인터내셔널(Shanghai Eastbest International)’이 2011 년 7 월 공동으로 설립한 ‘상하이 엑스포 컴퍼니’가 건립하였습니다. 등기 자본금은 60억 위안(한화 약 1조 910억 원)으로 중국 대외 무역 센터가 60%의 지 분을 보유하고 상하이 이스트베스트 그룹(Shanghai Eastbest Group)이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엑스포 컴퍼니 는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있으며, 총 7개의 하부조직으로 운영됩니다. 인사 및 재무관리와 같은 기 본적인 조직은 물론, 전시회 운영을 전담하는 전시사업 부서, 전시장 임대와 운영을 담당하는 전시장 운영부서, 오피스 빌딩과 쇼 핑센터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사업개발부서, 시설 보수 와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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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시컨벤션시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NECC는 네잎클로버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을 가진 전시장으로, 옥내 전시장 면적 40 만㎡, 옥외 전시장 면적 10만㎡ 총 50만㎡의 전시면적을 확보하였고,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입니다. 옥 내 전시장은 13개의 큰 홀(28,800㎡)과 3개의 작은 홀(10,0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3개의 전시장은 기둥 없이 단층으로 설계되었고, 층고가 32m에 달합니다. 2011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완공 후 2014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먼저 공사가 끝난 홀부터 순차적으로 홀을 개관했으며, 올해부터 13개 홀을 모두 개관하여 사용 중입니다. NECC 건립 사업비만 무려 150억 위안(한화 약 2조7천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중앙의 원형 부분은 상업공간(commercial plaza)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D동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 상업지구와 호텔은 2016년 10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개장되면 최첨단 복합시설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업공간의 약 70%는 레스토랑이 들어올 예정이고, 7층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IMAX 영화 관이 있습니다. 오피스 공간은 A,B,C동의 끝에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A동은 전시회사, B동은 MICE회사, C동은 무역회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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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외에 건축적 특성이나 차별점은 무엇인지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NECC의 전체적인 설계는 중국 화동설계원에서 총괄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설계 시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였고, 중국만의 고유한 특성을 건축에 반영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상징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전시장 외관은 네잎클로버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중국에는 행운이나 복과 관련된 풍속이 많은 편). 정문으 로 들어가기 위해 놓인 계단은 총 56개 인데, 이는 중국을 구성하는 56개의 민족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정문 앞의 24개의 기둥은 24절기를 뜻합니다. 정문에는 8개의 입구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중국의 행운의 숫자와 관련된 것입니다. 중국에는 팔방래재(八 方來財)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팔방에서 돈이 한곳으로 몰려든다는 뜻으로 NECC가 여러 재화 및 사람이 모이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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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 드렸듯이 전시장 설계와 건축에 여러 가지 신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전시장 내부는 교량을 짓는 기술을 사용해 기둥 없이 지붕의 무게를 떠받칠 수 있도록 설계하였는데, 이 기술은 현재 미국 보잉(Boeing)사와 NECC 전시장 두 곳에만 적용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것입니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소음을 흡수하는 특수 벽지를 사용하여 소음을 최소화하는 소음저감 기술도 적용되었습니다. 냉방시스템 또한 최신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천장이 매우 높아서 냉방이 잘 될까 걱정했지만, 에어컨을 가동하면 1분 안에 천장에서 바닥까지 바람이 닿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명은 모두 LED조명을 사용하여 에 너지를 절감하고 있는데, 현재 전 세계 전시장 중에서 NECC만이 세계 전시시설에서 유일하게 전체 시설에 LED조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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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방문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도록 하여 교통 편의를 높였습니다. 또한 대형 주차장을 마련하고 보행공간과 차량, 운송차량이 다니는 통로를 분리한 덕분에 방문객의 이동편의를 높였고, 전시장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운영 이 가능합니다. 좀더 설명드리면, 1층과 3층은 화물, 물류, 운송과 관련한 차량이 다니도록 설계되었고, 2층은 방문객들이 다니는 보행자 통로 전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보행통로는 모든 방면으로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상업시설, 호텔, 전시장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장 입장에서는 대규모 전시회 개최 시 전시품 적재와 하역 등 운송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 고, 모든 전시 홀과 연결되는 운송 출입구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참가업체는 차량을 이용하여 해당부스로 직접 물류를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 푸동 지역의 상하이신국제전시장(이하 SNIEC)과 아무래도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사실 SNIEC과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Win-Win하는 쪽에 가깝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잘 할 수 있는 전시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 체재가 아닌 Win-Win 함으로써 상하이의 전시컨벤션 산업을 더욱 육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고 함께 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NECC가 생긴 이후 SNIEC의 연간 전시장 사용면적은 800만㎥에서 1,000만㎥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NECC가 SNIEC의 전시를 뺏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합니다. 즉, 같은 상하이에서 전시회를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었던 전시회들을 NECC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SNIEC에서 개최할 수 없는 대형 전시회는 NECC로 옮겨와 개최하고 있습니 다. 앞으로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차별화 시킨다면 같이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NECC만의 차별점 및 경쟁력 등에 대해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중국대외무역센터는 이미 격년에 두 번(봄, 가을) 개최되는 중국 수출입전시회(China Import and Export Fair, Canton Fair; 칸톤페어) 주최를 통해 MICE분야에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MICE분야 전시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하이 이스트베스트 인터내셔널은 서비스 무역을 전 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무역 서비스와 인력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NECC시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른 중소규모 전시장에서 할 수 없는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어 대형 전시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 퀄리티 높은 전시를 더 많이 유치하고 운영효율성을 극대 화 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실 처음부터 이러한 대규모 전시장을 세우는 데는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상하이에 40만㎡의 전시시설을 건립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사실 40만㎡규모의 전시장을 짓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중국 정부에서 MICE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현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상하이 엑스포 컴퍼니가 설립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시 수요 측면에서 이전에 몇몇 전시회 개최경험을 통해 이미 대형 전시회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확인을 했습니다. 나아가 전시컨벤션산업은 공급을 통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규모 전시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전시회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인데, 현재 저희가 개최하는 국제 대형 전시회는 오 히려 참가업체 신청 수가 너무 많아, 선별을 해서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Q 연간 전시회 개최건수와 사용면적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전시회는 2015년 봄 개관 이후 약 37개 정도 개최했고, 이후 약 31개의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2015년 개관 이후 현재 총 380만㎡의 면적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개관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연 간 개최건수 및 개최면적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Q 전시장 전체(40만㎡)를 사용하는 전시회가 있는지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대표적으로는 자동차(상하이모터쇼, Auto Shanghai), 가구(중국국제가구박람회, CIFF), 섬유(상하이 국제섬유직물전시회, Interextile Shanghai) 전시회가 전관을 다 사용하는 대규모 전시회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직 개관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규모 전시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 은 대규모 전시회 유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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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최자가 이 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할 때, 어떤 제약 조건 같은 것들이 있는지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네. 규모적으로는 주로 50,000㎡이상의 전시회 개최를 조건으로 하고 있고, 간혹 전시 품목이나 몇몇 사항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테크 전시회는 50,000㎡ 이하 소규모라 하더라도 장소 를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규모가 적어도 전시회 특성상 수익성이 높은 전시회도 대상이 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산업전시회(Trade show)가 전체 전시회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NECC의 비전이나 목표, 지향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고 계신지요?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상하이 엑스포 컴퍼니는 2018년까지 세계 최대의 도시개발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ECC는 중국의 최대이자 최고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상하이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하이는 세계 경제와 금융, 무역, 물류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으며, 점차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NECC는 상하이가 향후 세계 경제와 금융, 무역, 물류의 중심이 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NECC는 홍차오 중심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것입니다. NECC는 홍차오 공항으로 부터 2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세계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ECC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이 복합 전시컨벤션센터로서 앞 으로 중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그리고 해외(글로벌)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 곳이 많은 재화와 사람, 정보가 모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Q 끝으로 GMI 한국 독자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A 왕휘팡(Wang Hui Fang) 부사장: 우선 참가업체, 주최자, 참관객으로서 NECC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전시장 임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체  전시회를 주최할 생각도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 고, NECC를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한국 관계자들을 뵐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또한 2016년에 상업공간(쇼핑센터)과 호텔을 오픈할 예정인데,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시설을 통해 상하이 전시산업과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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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서 가장 전시면적이 넓고, 전시산업의 국제화 정도가 빠른 도시 상하이, 그 곳에서 상해외경무상무 전람유한회사(이하 상해외경무)는 상하이 전시산업의 발전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얻은 실전 노하우와 선진 경영시스템을 기반으 로 글로벌 전시기업들의 참여로 급변하고 있는 경쟁체제 속에서도 굳건히 상하이 대표 전시기업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의 전시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주체인 전시기업들은 급변하는 중국의 전시산업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나가고 있을까? 상해외경무의 루오예저우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하이의 전시산업 발전 현황과 글로벌 전시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한 대응전략 을 알아보았다. 루오예저우(Luo Ye Zhou) 상해외경무 부사장은 1995년 화동 사범대학교의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상해외경무에 입사하여 근무해왔다. 입사 후 상해외경무 대외업무팀에서 해외VIP 의전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기업 행사와 중국 국내외 전시회 주최 대행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한 후 2014년부터 상해외경무의 부사장으로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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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로벌 마이스 인사이트 독자들을 위해 상해외경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상해외경무는 1993년 상하이 시정부에서 중국 내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1993년 이후의 대규모 전시회는 모두 상해외경무에서 주최/주관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해외경무는 현재 이스트베스트 앤 란셩 인터내셔널(East Best & LanSheng International)의 자회사로 전시컨벤션 사업 부문 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해외경무는 이스트베스트 앤 란셩 인터내셔널로 들어가기 전부터 상하이시의 전시회사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물류, 광고, 전시 디자인, 설치 등 모든 전시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중국 최고의 전시기업이었습니다. 현재는 자회사가 되면서 업무분담이 이루어져 전시회의 주최 및 주관, 주최대행 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고 그 외 업무는 다른 계열사들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스트베스트 앤 란셩 인터내셔널은 중국 내 전시회 관련 자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것 외에도 모그룹에서 상하이 푸동 엑스포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2개의 전시장을 더 운영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의 협력도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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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해외경무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전시회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현재는 중국화동수출교역회(East China Fair)와 상하이국제기술전 (Shanghai International Technology Fair) 등을 주최 하고 중국수출입교역회(Canton Fair)에서는 상하이시 참가업체들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해외 경무는 전시회를 주관하는 중국 내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업체들을 데리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 정부로 부터 얻었습니다. 올해는 러시아 소비재 박람회와 폴란드 국제식품전에 중국 업체들과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상해외경무는 연간 20개의 전시회를 주최 또는 주관하고 있고, 연간 약 10개의 전시회에 중국 업체와 함께 참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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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력 현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상해외경무의 성격 자체가 전시컨벤션 분야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직원의 80% 이상이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해외경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80명이고, 60명 이상이 전시사업을 담당하고 있 습니다.

 

Q 상해외경무는 한국 기업이나 단체와도 업무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들을 함께 수행하였습니까?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우선 상해외경무는 국제부 산하에 한국 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로 한국의 기업 및 기 관들과의 업무 협력 및 주최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로 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있으며,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는 중국에서 한국의 섬유산업 관련 전시회를 함께 주 최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할 중국 바이어들을 모집하여 참가시키는 등 양국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시키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삼성 등의 한국 기업들의 홍보 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하는 데도 협력하였습니다. 상해외경무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한국업체들이 단체로 참가하기도 하는 데, 그럴 경우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할 수 있도록 한국 측 기관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개최되었던 상하이 국제기술전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교역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는 참가업체들의 수도 많 은 편입니다. 상해외경무에서 주최하는 중국화동수출교역회의 경우에도 한국관과 일본관의 규모가 가장 큰 편입니다.

 

Q 상하이에 많은 글로벌 전시회사들이 진출했는데, 이들 기업과의 경쟁상황은 어떠한가요?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사실 시장성에 대해서는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개별 프로젝트나 전시회와 관해서는 협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기업(이스트베스트 앤 란셩 인터내셔널)의 중국공업기술박람회(CIIF)를 담당하는 계열사는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와 협력하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주최사들은 국제적인 바이어를 유치하여 새로운 콘 셉트로 중국 시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회사차원에서는 경쟁상대이지만 중국 전체의 전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판단에서 상해외경무도 GL Events와 같은 글로벌 전시주최자와 MOU를 맺고 적극적으로 선진 전시회 주최 기술과 운영시스템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해외경무가 직접 해외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제기술기준 설비 및 설계 관련 전시회를 직 접 개최하였고,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새로운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Q 최근 건립된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하여, 상하이 시 내에 대규모 전시컨벤션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 다. 이에 대한 의견과 상하이의 전시컨벤션산업 현황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상하이는 베이징, 광저우와 함께 중국 내에서 가장 전시산업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특히 올해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가 40만㎡의 전시장 면적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상하이는 세계에서 전시장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 가 되었고, 동시에 글로벌 전시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시산업의 국제화도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대규모 전시장이 원활하게 운영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내 전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고, 개최면적 5만㎡ 이상의 지방 전시회들도 선진 전시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상하이로 개최장소를 바꾸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어 시설 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9월에 개최된 제36회 중국국제가구전시회(CIFF, 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는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 터(NECC) 전시장 면적으로도 부족하여, 다른 장소에 위치한 전시장 2곳까지 함께 이용하여 개최하였는데, 전시회 개최면적이 약 70만㎡나 되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 캔톤페어의 상하이관은 3천개의 중국업체로 구성되었는데, 놀라운 점은 상해외경무 쪽에서 참가권유를 하지 않았음에도 3천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신청을 하였다는 점입니다. 이는 모두 전시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 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전시산업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중국의 전시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전시업체들이 많이 생 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은 물론 특히 상하이 전시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흥하 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에도 더 큰 규모의 전시회들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고, 더 높은 수준의 전시회 운영 기술이나 시스템의 개 발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 전시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상하이 내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하이에는 약 3천개의 전시컨벤션 업체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아주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유하거나 대형 규모의 전시회가 아닌 이상, 중국에 진출하여 바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중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 하셨다면, 세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먼저 명확한 전시회 콘셉트를 확립하고 시험운영 과정을 거쳐야한 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정말 많은 전시회들이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전시회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좋은 전시회 아이템이 있다면 우선 한국에서 시험 운영과정을 거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를 살펴보고, 그 이후 에 중국으로 진출하셔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믿을만한 파트너 업체를 찾는 일입니다. 중국의 전시산업은 최 근 국가차원에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진출 절차가 복잡할 수 있으며, 개최장소의 관계자와 만나고 중국 내 홍보를 담당할 때도 현 지 사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믿을만한 파트너 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형 전시회에 한국관 으로 우선 참여해보고, 현지 산업 현황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분리된 전시회로 다시 개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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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GMI 한국 독자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A 루오예저우(Luo Ye Zhou) 부사장: 상해외경무는 바이어 모집부터 수출입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 전시장치 서비스, 전시주최 대행 서비스 등 전시회를 주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과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상하이 전시산업과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봐 주 시길 부탁드리며, 중국과 한국의 공동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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