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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트렌드

[편집장 칼럼] 과소평가된 컨벤션산업의 가치와 도시성장에 미치는 영향

By 2018/09/116월 11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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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산업은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행사를 유치하여 전문가 집단과 기업인, 교수, 연구자 등 사회경제적으로 영향력 높은 인사들을 도시로 끌어들여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나아가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행사 개최를 통해 도시에 종사하는 주요 산업 전문가가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원해 도시 경제성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

 

컨벤션산업은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 촉매제이자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으로 평가받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호텔이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성과, 즉 참가자 수와 지출액으로만 컨벤션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는 컨벤션산업이 창출하는 진정한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컨벤션 산업은 도시개발 과 경제성장에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 운영책임자인 자레드스미스)는 “컨벤션산업이 외부기업 자본을 라스베이거스 도시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를 통해 주 전체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컨벤션 개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투자를 통해 기업의 혁신, 지식개발, 경제적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컨벤션산업 성장이 도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시장인 리처드베리(Richard Berry)는 “전 세계 주요산업의 대표를 앨버커키로 유치하는 것이 도시경제 발전의 시작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산업 전문가가 컨벤션 참가를 위해 도시를 방문했을 때 지역 전문가와 만나 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도시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무역센터 경제개발팀장인 니키아클라케는 “컨벤션 개최를 통해 교환되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측정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이를 해결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놀로지, IT등과 같은 산업분야를 도시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컨벤션산업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2010년 이후 꾸준히 컨벤션산업이 창춣는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시드니기술대학교는 연구결과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공유된 지식과 아이디어가 행사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컨벤션 행사 개최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 확산, 국제적 네트워킹 기회 증가,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도시 산업과 기술발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경제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컨벤션은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컨벤션의 이러한 본질적인 기능을 무시한 채 컨벤션 개최의 효과를 단순히 참가자 수와 지출액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많은 전문가의 지적처럼 컨벤션 산업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이제 컨벤션의 효과를 단순히 지역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과 같은 단기적인 성장목표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지식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한 지역 핵심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같은 중장기적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컨벤션산업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새롭게 평가하고, 도시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 할 수 있다.

 

 

 

컨벤션 산업은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행사 유치해 잠재 관광객을 끌어들여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나아가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행사 개최를 통해 도시에 종사하는 주요 산업 전문가가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원해 도시 경제성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지만 컨벤션산업은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왔다. 컨벤션산업은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발전과 민관합작투자사업을 지원하는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행사 방문객에게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오늘날 도시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성공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이러한 컨벤션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이 인식하고 통합경제기반을 형성하고 관광객을 유인시키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사례와 같이 각 지자체는 유망산업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행사를 개최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고 물리적인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도시 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성과 차별화된 전략 수립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 COO인 자레드스미스(Jared Smith)는 “컨벤션산업이 외부기업 자본을 라스베이거스 도시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주 전체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로벌경제연합회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 컨벤션과 같은 행사를 경제성장 리포트에 소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기업과 바이어의 행사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자레드스미스는 컨벤션 개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투자를 통해 기업의 혁신, 지식개발, 경제적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컨벤션산업 성장이 도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컨벤션산업의 가치와 영향력이 저평가되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창현 박사/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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