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데스티네이션리서치시설 인프라트렌드

컨벤션목적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중소 컨벤션도시

By 2018/09/116월 11th, 2021No Comments
로그인을 해주세요.

미국 포틀랜드, 영국 뉴캐슬 & 게이츠헤드, 대만 가오슝, 한국 여수

 

과거 컨벤션 개최지로 유명 대도시를 선호하던 경향과 달리 최근에는 이른바 “2, 3 순위(2nd-tier, 3rd-tier)”의 중소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의참가자들이 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요구하면서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중소 컨벤션도시가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와 주요 사례를 살펴보았다.

 

1. 중소 컨벤션도시 선호 동향

2.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

3.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4. 영국 뉴캐슬과 게이츠헤드

5. 대만 가오슝

6. 한국 여수

 

1. 중소 컨벤션도시란?

 

과거 컨벤션 개최지로 유명 대도시를 선호하던 경향과 달리 최근에는 이른바 “2, 3 순위(2nd-tier, 3rd-tier)”의 중소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의참가자들이 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요구하면서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과거에 통용되면 세컨티어(2nd-tier), 써드티어(3rd-tier) 컨벤션도시라는 명칭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제는 중소 컨벤션도시(medium/mid-sized cities)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세컨티어, 써드티어라는 명칭은 도시 등급을 매기는 느낌을 주어 잘못된 암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등급제 구분은 마치 호텔의 스타 등급제처럼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퍼스트티어(1st-tier) 도시들보다 열등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또, 세컨티어와 써드티어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전 세계 주요 컨벤션도시들은 퍼스트티어라는 기준이 비교적 명확해 구분하기 어렵지 않지만, 이른바 세컨티어, 써드티어는 구분 기준이 모호하고 정확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등급제 구분을 지양하고 대안으로 ‘중소 컨벤션도시’ 혹은 ‘부티크 데스티네이션 도시’라는 용어가 대두되고 있다.

 

 

2.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

 

그렇다면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하는 요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프리미어 미팅 서비스(Premier Meeting Services)에 따르면, 중소 컨벤션도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지역 내, 혹은 인근에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최소 1개 이상의 대형 컨벤션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활발한 지역 산업기반과 함께 그 지역만의 매력이 있는 관광지를 보유하는 한편, 주요 대도시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엠엔씨(Meeting & Conventions, M&C)는 훌륭한 서비스, 흥미로운 즐길거리, 지역기반과의 긴밀한 연계, 대형 투자 유입 등을 중소 컨벤션도시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IMEX 그룹이 최근 Skift Travel Intelligence와 발간한 보고서 “The Rise of Midsize Cities”에서는 중소 컨벤션도시의 자격요소로 차별화된 강점, 비즈니스 관광객뿐 아니라 일반 레져 관광객까지도 이끄는 매력, 발전된 인프라와 환경요소, 모든 섹터를 아우르는 열린 태도를 꼽았다.

이를 종합해보면 중소 컨벤션도시는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역 주변에 국제공항과 특색있는 관광지, 그리고 최소 1개 이상의 대형 컨벤션 시설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요소다. 무엇보다도 행사 개최비용은 이미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 부산, 제주로 대표되는 Big3 도시 이외의 다수의 중소 도시들이 새로운 국제회의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2005년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제회의도시’로 서울, 부산, 대구, 제주가 국내 최초 국제회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2007년 광주, 2009년 대전, 창원, 2011년에는 인천이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2014년 경주, 고양, 평창이 선정되며, 현재 국내에는 법률이 지정하는 11개의 국제회의도시가 있다.

해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지역 도시들도 경쟁적으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CVB를 설립하며 MICE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서울, 부산, 제주 Big3의 기존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다자간 경쟁구도로의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중소 컨벤션도시가 컨벤션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대도시가 제공하지 못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방문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을 강조한다. UBM의 미래유치부장(Senior Future Host Manager) 닐 물리건(Neil Mulligan)은 시장(市長) 차원에서 도시의 MICE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방문객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들이 도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보다도 이미지 자체가 없는 것을 더욱 주의해야 하고, 컨벤션 개최 도시 랭킹을 공략하여 국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가지고 눈에 띄어야 한다는 조언들도 있었다. 본 기사에서는 최근 부상하는 주요 중소 컨벤션도시로 미국의 포틀랜드, 영국의 뉴캐슬 & 게이츠헤드, 대만의 가오슝,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각 도시가 자랑하는 주요 MICE 및 관광 인프라, 컨벤션뷰로, 그리고 중소 컨벤션도시로서의 전략을 살펴보았다.

지금 가입하고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해보세요!

복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