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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시설 인프라전략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해외 6개 도시

By 2017/02/096월 10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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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도시가 증가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2016년 12월 개관한 시드니국제컨벤션센터 복합지구는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뉴욕은 10억 달러 규모의 자비츠 센터 확장계획과 함께 21세기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였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월터E.워싱턴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상권과 베뉴를 형성하여 지역 주민의 삶과 컨벤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휴스턴의 경우 조지브라운컨벤션센터의 2025 마스터 플랜과 함께 근처 디스커버리그린파크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였다. 텍사스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샌안토니오는 컨벤션센터의 주변 공간을 행사 참가자를 위한 장소를 넘어 샌안토니오 시민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는 중이다. 또한, 피츠버그는 센터 때문에 주변 보행자가 접근하기 힘들었던 길을 산책로로 조성하였다. 이번호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해외 도시 6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1. 시민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한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 복합지구

2016년 12월, 시드니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호주 최초의 MICE 복합지구로서 탄생한 달링하버 일대에 건립된 시드니국제컨벤션센터(ICC Sydney, 이하 ICC 시드니)는 컨벤션센터,엔터테인먼트 극장이 있으며, 주변부에 상업시설과 비즈니스 시설, 교육 및 문화공간을 비롯하여 녹지 공간, 레스토랑, 소매점 및 공공장소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ICC 시드니의 건축을 담당한 글로벌 건축기업인 하셀(Hassell)과 파퓰러스(Populous)는 무려 80여 가지 디자인을 스케치하여 컨벤션센터 디자인의 경계를 넓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ICC 시드니의 외관은 빛과 물의 반짝임을 반영하고, 지붕은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조각지붕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시드니의 주요 MICE 산업 기반 시설들은 1980년대에 개발되어 시드니의 MICE 산업을 개발 시키는데 공헌하였지만, 최근 주변국들의 성장으로 경쟁력을 계속 잃어가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주정부는 MICE 산업 중심으로 연관 산업 분야 사업기회 도모,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증진 등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감행하였다. 5년간 시드니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이었던 시드니컨벤션전시센터(Sydney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 이하 SCEC)를 철거하였고, 이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ICC 시드니를 새로 건립하고 인근 지역을 관련 시설들로 복합화하여 컨벤션 복합지구를 구축하였는데, 그간 낙후된 인프라로 침체되어 있던 호주 MICE 산업이 다시 부흥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CC 시드니는 전 세계 주요 이벤트를 유치하고 참가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CC 시드니는 MICE 관련 행사를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본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시드니 시민 중심 공간으로 거듭난 ICC 시드니

미래에는 대도시 인구 집중현상이 나날이 더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도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별로 특성화된 역사·문화 보전 및 개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브랜드 및 도시정체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이러한 미래 도시 계획의 일부로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복합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컨벤션센터가 도시의 수익 창출과 시민의 삶과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2월 건립된 ICC 시드니도 역시 시드니의 미래를 위한 공공장소이자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ICC 시드니는 컨벤션센터, 전시센터, ICC 극장으로 구성된다. 이와 같이 3개의 건물은 하나로 연결되지 않고 일정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 일정 간격을 둔 덕분에 각 건물마다 개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떨어진 간격만큼이나 보행자들이 항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시드니 시민을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ICC 시드니가 건물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설계를 하였음을 보여준다.

ICC 시드니 전시센터 맞은편에는 축제, 라이브 공연 등 주요 야외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는 툼발롱 파크(Tumbalong Park)가 있는데, 이 곳은 최대 11,000여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이벤트 공간과 시민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ICC 시드니 전시센터의 루프(roof)에는 5,000㎡ 규모의 이벤트 데크(Event Deck)가 마련되어 바와 라운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루프에서 툼발롱 파크와 시드니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최적의 연회 및 파티장소로 손꼽힌다.

시드니 지역축제의 장으로 활용되는 ICC 시드니

시드니 페스티벌(Sydney Festival)은 시드니를 대표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여름축제 중의 하나로, 1월 26일 호주 건국기념일에 앞서 3주 동안 열리는 호주 최대의 연례 문화 축제이다. 1977년 개최된 이래로 호주에서 가장 큰 연례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로 41번째 맞이한 시드니 페스티벌은 각종 이벤트, 댄스, 서커스, 연극과 음악회 예술 전시회 등 150개의 다양한 이벤트와 450개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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